질병 & 예방 ⚕️209 공포기억 형성 뇌회로 최초 규명, 정서적 고통도 뇌에 깊이 새겨진다 정서적 고통, 신체적 고통 못지않게 강력한 공포기억을 만든다사람들은 흔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공황장애가 교통사고, 자연재해, 폭력 등 강력한 신체적 충격 이후에만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심리적인 충격만으로도 사람의 뇌는 극심한 공포기억을 형성하고, 이 기억은 때로는 신체적 고통보다 더 깊고 오래 지속됩니다. 최근 KAIST 생명과학과 한진희 교수 연구팀은 바로 이 '정서적 고통'이 뇌에 공포기억을 형성하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이 연구는 2025년 5월 9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되었고, KAIST는 15일 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정서적 고통이 단순한 감정 반응이 아니라, 신체적 고통처럼 특정한 뇌 .. 2025. 5. 15.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고위험군은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왜 매년 여름철 주의가 필요할까?기온이 올라가며 바닷가와 해산물을 즐기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항상 조심해야 할 해양성 감염병이 있습니다. 바로 비브리오패혈증입니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5월 15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확진자는 70대 고령자로, 간 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설사와 복통, 다리 부종 등의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비브리오패혈증은 한번 감염되면 진행이 매우 빠르며,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이 무엇인지, 어떤 경로로 감염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다루겠습니.. 2025. 5. 15. 허리 아플 때 운전자세, 습관만 바꿔도 허리 통증 완화 1. 시트에 기대앉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어요운전할 때 보통은 편하다는 이유로 시트를 뒤로 젖히고 기대 앉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렇게 기대 앉는 자세는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무너뜨리고, 허리 아래쪽에 과도한 하중을 실어요. 특히 장거리 운전 중에는 이 하중이 누적되면서 디스크 주변 근육과 인대에 무리가 생겨요.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가 오히려 허리를 더 피곤하게 만들 수 있는 거예요. 허리 아플 때 운전자세는 '피로를 덜어주는 구조'가 아닌, '척추를 안정시키는 구조'여야 해요. 곧게 세운 자세가 결국 더 편안함을 줘요.2. 엉덩이를 시트 깊숙이 밀어 넣기앉을 때 엉덩이가 시트 앞부분에만 닿아 있으면 허리는 공중에 붕 뜨게 되고, 척추는 자연스러운 S곡선을 잃게 돼요. 그러면 운전 중 차의 .. 2025. 5. 14. 고관절 수술, 로봇이 바꾸는 미래…정확성과 안전성의 새로운 기준 제4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 고관절 수술의 새로운 전기오는 5월 3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는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가 주최하는 '제4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고관절 로봇수술 라이브 서저리’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 부민병원 수술실과 행사장을 화상으로 연결하여 고관절 수술의 실제 장면을 생생하게 중계하며,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이 오갈 예정이다.이번 라이브 수술을 집도할 하용찬 병원장은 국내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선도자 중 한 명으로, 정형외과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계를 허무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로봇이 가져올 고관절 수술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특히 "정확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했다.로봇 고관절.. 2025. 5. 13. 안압 비타민B로 조절 가능할까? 녹내장 진행 늦추는 새로운 가능성 녹내장은 세계적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 중 하나다.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점진적으로 손상되고, 이는 시야 협착과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문제는 녹내장이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일단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이러한 녹내장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에서 발표되었다. 바로 비타민B군 보충제가 안압과 시신경 손상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관한 내용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압 비타민B 보충이 시신경 손상을 완화하거나 억제하는 데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녹내장 예방과 치료 보조 수단으로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비타민B군, 어떻게 시신경을 보호하는가?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은 녹내장을 유도한.. 2025. 5. 12. 피임약 천식 악화시킬 수 있다? 젊은 여성일수록 주의해야 할 이유 여성의 삶에 있어 피임약은 단순한 피임 수단을 넘어 생리 조절, 피부 개선, 자궁 건강 관리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되는 의약품이다. 그러나 최근 ‘피임약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천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이나 천식 조절이 미흡한 환자의 경우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이번 결과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팀이 발표한 대규모 분석에 근거하고 있으며, 여성의 성호르몬과 천식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피임약의 종류, 천식에 어떤 영향을 줄까?일반적으로 피임약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복합 피임약 (Combined Oral Con.. 2025. 5. 12. 손이 저린 증상, 원인은 팔꿈치일 수 있습니다 – 주관터널증후군 알아보기 일상 속에서 손이 저린 증상을 느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적지 않다. 대개는 이를 단순한 피로로 여기거나, 흔히 알려진 **목 디스크나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과 같은 질환으로 단정짓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증상이 실제로는 팔꿈치 부위의 신경 압박, 즉 주관터널증후군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특히 팔꿈치의 안쪽을 지나는 척골신경이 압박을 받을 경우, 손과 팔 전체에 걸쳐 다양한 신경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감각 저하, 근력 약화, 근육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주관터널증후군이란 무엇인가‘주관터널’은 팔꿈치 안쪽, 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좁은 통로를 말하며, 이곳을 척골신경이 지나간다. 척골신경은 손의 새끼손가락과 약지를 담당하는 감.. 2025. 5. 12. 소아 화상을 예방하려면? 걸음마 아이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안전 상식 아이들의 첫걸음, 그 뒤에 숨은 위험 '소아 화상'아이들이 걸음마를 막 시작했을 때, 부모는 감격과 설렘으로 그 모습을 지켜본다. 하지만 이 시기야말로 아이들에게 숨어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는 때이기도 하다.그중에서도 전문가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사고 중 하나는 '소아 화상'**이다.생후 1세에서 3세 사이의 유아는 주변에 대한 호기심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지만, 위험을 인식하고 회피하는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 때문에 잠깐의 부주의가 심각한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주방, 거실, 욕실 등 일상 공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소아 화상의 주요 원인과 유형고려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종학 교수는 “응급실을 찾는 소아 화상 환아 중 대부분은 끓는 .. 2025. 5. 9. 걸음마 유전을 알면 아기의 늦된 첫걸음이 걱정되지 않는다 아기 걸음마 시기, 왜 이렇게 다를까?모든 부모는 아이의 ‘첫 걸음’을 손꼽아 기다린다. 생후 몇 개월쯤 되어야 기어 다니고, 서서히 서기 시작하고, 마침내 떨리는 다리로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은 많은 가족에게 눈물겨운 감동을 선사한다. 그러나 이 특별한 순간이 생각보다 늦어진다면 부모는 자연스레 걱정에 빠진다."혹시 우리 아이가 발달이 늦은 건 아닐까?""다른 아이들은 벌써 뛰어다니는데…""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걸까?"하지만 최근 과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기의 걸음마 시기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아기의 걸음마 시기는 단지 환경적 요인이나 양육 방식만이 아니라 유전적 요인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네이처 인간 행동》에 발표된 연구: 걸음마 시기의 유전적 영향영국 .. 2025. 5. 9. 저속노화를 위한 가장 실용적인 선택, 우유의 재발견 가족의 달 5월, 건강을 선물하는 현명한 방법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소중한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일이 가득한 시기다. 자연스레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선물로 전하고 싶어 한다.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제품이 있지만, 생애 전 주기 동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식품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바로 우리가 매일 아침 식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우유다.우유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다. 어린이의 성장, 청소년의 활력, 중장년층의 체력 유지, 노년층의 영양 보충까지 전 생애주기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자연식품이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건강 트렌드인 저속노화 실천에도 이상적인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저속노화란 무엇인가저속노화(Slow Aging)는.. 2025. 5. 9. 20대에 발병해 4년 만에 세상을 떠난 희귀치매 후두피질위축증의 실체 후두피질위축증, 눈에 보이지 않는 뇌의 붕괴최근 영국에서는 20대에 희귀치매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이 불과 4년 만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 여성은 맨체스터 출신의 젬마 일링워스(31세)로, 세계를 무대로 커리어를 쌓아가던 중 28세에 후두피질위축증(Posterior Cortical Atrophy, 이하 PCA)이라는 희귀 치매 진단을 받았다.겉으로 보기엔 시력이 멀쩡한 것 같지만, 뇌가 시각 정보를 처리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질병이다. 눈에 띄는 기억력 저하 없이도 뇌가 무너지는 이 병은 아직 명확한 치료법조차 없다는 점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PCA는 어떤 병인가?후두피질위축증(PCA)은 알츠하이머병의 드문 변형 중 하나로, 뇌의 후두엽이 .. 2025. 5. 9. 청년 당뇨, 2030세대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경고 20, 30대도 당뇨병에서 안전하지 않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활동량이 줄고 서구화된 식습관이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당뇨병은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 30대 청년층의 당뇨병 유병률과 위험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4년 당뇨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9~39세의 당뇨병 유병률은 2.9%로 약 3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더 주목할 점은 당뇨병 전 단계로 분류된 인원이 무려 20.8%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즉, 청년 5명 중 1명은 이미 당뇨병에 근접한 상태라는 의미다.당뇨병은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경우 진단되며, 전 단계는 공복혈.. 2025. 5. 8. 알몸 수면, 수면의 질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방법 알몸으로 자는 것이 숙면에 미치는 영향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로 ‘알몸 수면’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수면의학 전문의 데이비드 로젠 박사는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알몸 수면이 체온 조절을 도와 수면을 촉진하고, 생식기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수면 중 신체의 중심 체온은 자연스럽게 낮아지게 되어 있다. 그런데 잠옷이나 속옷을 입고 자면 이 과정에 방해를 받아 체온이 높게 유지되면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될 수 있다. 반면, 알몸 상태로 잠자리에 들면 체온이 원활하게 낮아져 멜라토닌의 분비가 촉진되고, 깊은 수면 상태에 빠지는 데 도움이 된다.로젠 박사는 “체온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며, 알몸 수면은 바로 그것.. 2025. 5. 8. 인지예비능력, 기억력 저하와 치매 예방의 열쇠 기억력 저하, 무조건 치매일까?“요즘 기억력이 자꾸 떨어져요. 뭘 어디에 뒀는지 기억을 못하고 맨날 찾아요.” 50대 이상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자주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는 기억력 저하이다. 가장 큰 걱정은 ‘혹시 치매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다. 그러나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곧바로 치매로 이어진다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억력 저하가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기억력 저하는 노화의 일부일 수 있으며,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는 걱정과 고민, 불안 등의 정서적 요인이 기억력에 영향을 준다. 뇌가 충분한 정신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 때, 자연스럽게 기억력도 흐려진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불필요한 앱이 많이 열려 있으면 배터리가 빨리 닳듯이, 걱.. 2025. 5. 8. 진태현 갑상선암 투병 고백, 조기 발견과 건강관리의 중요성 배우 진태현, 갑상선암 진단 사실 밝혀2025년 5월, 배우 진태현(44)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 사실을 직접 밝혀 많은 이들의 관심과 걱정을 자아냈다. 진태현은 지난 4월 아내 박시은과 함께 받은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 초기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건강검진 결과 대부분의 신체 기관이 건강했으나, 갑상선에서 암이 발견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았다고 한다.그는 “초기 발견으로 아주 작은 크기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되기 전에 꼭 수술해야 한다”며 “마음적으로 힘든 일이 겹치면서 몸이 무리를 한 것 같다”고 솔직하게 심경을 전했다. 또 “사랑하는 가족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해온 운동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 2025. 5. 8. 이전 1 2 3 4 5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