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찌꺼기의 놀라운 미백 효과…버려지던 주박의 화장품 원료 변신

버려지던 과일 찌꺼기에서 뜻밖의 가치를 발견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키위 와인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 이른바 ‘키위 주박’입니다.
이 키위 찌꺼기가 피부 미백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
화장품 원료로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동안 처리 비용과 환경 부담만 안겨주던 부산물이
이제는 고기능성 뷰티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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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주산지 사천, 연간 50톤 이상 생산되는 키위 와인

경상남도 사천시는 국내 키위 주산지로,
매년 50톤 이상의 지역산 키위를 이용해 키위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와인 제조 과정에서는 키위를 발효한 후 알코올을 추출하고 나면
과육과 씨, 껍질 등 찌꺼기가 대량으로 발생하는데,
현재까지는 이 찌꺼기들이 전량 폐기되고 있어
자원 낭비는 물론 환경 부담과 처리 비용 문제도 동반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산가공연구팀은
이 ‘버려지는 키위 찌꺼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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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찌꺼기에서 항산화 및 미백 기능 확인

연구팀은 키위 주박을 70% 알코올로 추출하여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항산화 활성과 미백 기능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피부 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탁월해
미백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을 만큼 높은 잠재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한 실험실 차원을 넘어,
기능성 화장품 산업에서 적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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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풍부한 키위, 본래도 미백 과일

사실 키위는 본래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한 과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C는 피부의 탄력과 미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콜라겐 합성을 돕고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기미, 주근깨 같은 색소 침착을 예방합니다.

키위 주박은 이러한 유효 성분이 고농도로 남아있는 소재로,
미백뿐 아니라 항산화, 노화 방지 등 다양한 기능성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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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이전 통해 키위 찌꺼기 미백 마스크팩 생산 추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 연구 성과를 지역 내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에 기술 이전했으며,
오름주가는 이를 기반으로 키위 주박 추출물을 활용한 미백 마스크팩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버려지던 농업 부산물을 기능성 원료로 바꾸는 이 기술은
화장품 산업뿐 아니라 자원 순환, 농가 소득 증대, 환경 보호까지
다방면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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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찌꺼기, 이제는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농업기술원 김현영 연구사는
“그동안 그냥 버려졌던 키위 주박의 기능성과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관련 제품이 출시되면 자원 재활용은 물론
농가 소득과 환경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처리 대상이었던 키위 찌꺼기가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농업과 뷰티 산업의 연결고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은 찌꺼기 하나에도 숨겨진 가치가 있다는 사실,
앞으로 더 많은 농산 부산물들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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