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앞두고 높아진 건강 경각심
기상청의 기온 전망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름이 오기도 전부터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나타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국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5월 2일부터 5일까지 충북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되는 ‘2025 청주시 도시농업 페스티벌’에 참여해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알리는 현장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농업인과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홍보 활동은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정보 제공과 행동 유도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온열질환이란 무엇인가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럼증, 피로감, 근육통, 구토 등이 있으며, 심각할 경우 의식 저하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온열질환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논밭, 공사장, 비닐하우스 등 야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업인, 야외 근로자 등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는 계층이 특히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여름날씨, 왜 더 조심해야 하나
기상청의 3개월 기온 예보에 따르면, 5~7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이는 단순히 덥다는 것을 넘어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대폭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오래 지속될수록 인체는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에 따른 질환 위험도 높아진다.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 인체는 고온 환경에 적응할 시간 없이 급격히 체온이 상승하게 되며,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져 쉽게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보다 더 빠르고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의 예방 활동과 시민 참여 유도
질병관리청은 이번 도시농업 페스티벌에서 폭염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천 중심의 예방 수칙을 안내한다. 현장 부스에서는 생수, 부채, 카드뉴스 등 온열질환 예방 정보가 담긴 홍보물과 기념품을 배포하며, 스마트폰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정보 접근성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기후보건 인식도 조사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의 자발적인 실천과 정책 반영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폭염 피해는 단순한 건강 문제가 아닌 사회적 안전망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만큼,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참여가 절실하다.
우리가 실천해야 할 예방 수칙
온열질환은 간단한 수칙만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다음은 질병관리청이 제시하는 기본 수칙들이다:
- 물을 자주 마시기: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15~20분마다 한 컵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기: 직사광선을 피하고, 냉방이 가능한 실내에서 일정 시간 이상 머무르도록 한다.
- 한낮 야외활동 자제하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활동이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모자, 양산 등을 활용한다.
- 가벼운 복장 착용하기: 밝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땀이 날 경우 즉시 갈아입는다.
- 노약자와 어린이는 더 조심: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위험군은 혼자 외출하지 않도록 하며,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한다.
폭염 대응, 정부와 국민의 역할 함께 중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5~7월 동안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폭염 예방수칙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찾아가는 홍보활동을 통해 온열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천적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가 일상이 되어가는 시대,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기상이변이 아니다. 정부의 정책적 대응은 물론,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지역 사회, 교육기관, 직장 등에서 폭염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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