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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 예방 ⚕️

비행기만 타면 아픈 귀, 항공성 중이염의 모든 것

by 마이토리 2025. 5. 1.

황금연휴 해외여행 증가, 하지만 고통스러운 귀통증?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하나투어 예약 인원은 39%, 모두투어는 42%, 노랑풍선은 30% 이상 증가했다. 설렘 가득한 여행길이지만,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행기를 타면 귀가 먹먹해지고 날카로운 통증이 동반되는 항공성 중이염(Airplane Ear, 항공성 외상성 중이염) 때문에 여행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증상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이명, 청력 저하, 귀울림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항공성 중이염의 원인: 기압 변화와 이관 기능

항공성 중이염은 감기나 세균 감염과는 달리, '기압 변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귀 안쪽의 중이 공간은 외부 대기압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조절하는 기관이 바로 ‘이관(Eustachian Tube)’이다.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대기압이 급격히 변화하면 이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중이 내부 압력과 외부 압력 차가 커지고, 이로 인해 고막이 안쪽으로 당겨지거나 팽창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착륙 시에는 외부 압력이 급격히 높아져 이관이 닫히기 쉽고, 고막 안쪽에 삼출액이 고이면서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증상은 감기나 비염, 축농증 등으로 인해 코나 귀 점막이 부어 이관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한다. 특히 비염 환자는 평소에도 코 내부 점막이 부어있어 압력 변화에 민감하며, 어린아이의 경우 이관이 아직 충분히 발달되지 않아 항공성 중이염 위험이 더 크다.

예방을 위한 비염약 복용, 실제로 효과 있을까?

전문가들은 비염을 앓고 있다면 비행기 탑승 전 항히스타민 또는 슈도에페드린 성분의 비염약을 복용하는 것이 항공성 중이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항히스타민은 점막의 분비를 줄이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항콜린 작용을 하며, 슈도에페드린은 부은 혈관을 수축시켜 이관 개방을 돕는 작용을 한다. 특히 반복적으로 항공성 중이염을 겪는 사람이라면 단기 복용으로 의존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출발 1~2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단, 심혈관 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슈도에페드린 성분은 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약사나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약 없이도 가능한 예방법

비염약 복용이 어렵거나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다음과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도 항공성 중이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 발살바 호흡법: 코를 막고 입을 닫은 상태에서 숨을 내쉬며 귀에 압력을 주는 방식. 이관이 열리면서 내외부 압력이 같아진다.
  • 사탕이나 껌 씹기: 턱을 움직이고 침을 삼키는 동안 이관이 열려 압력 균형이 맞춰진다.
  • 물 마시기: 음식을 삼키는 것처럼 작용해 귀의 압력을 조절한다.
  • 하품하기: 하품은 이관을 여는 데 효과적인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들은 특히 비행기 하강 20~30분 전부터 자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귀가 답답한 느낌이 있을 때 이를 방치하면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와 유아는 더욱 주의

항공성 중이염은 유아나 어린이에게 더욱 자주 발생한다. 이들은 이관이 성인보다 짧고 수평에 가까워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가 비행기 탑승 중 귀를 자주 만지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 귀 통증 때문일 수 있다. 이럴 때는 젖병을 물리거나 이유식을 주며 삼키는 행동을 유도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아기에게도 비행 전 비염약을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복용 여부와 용량을 결정해야 한다.

마무리: 즐거운 여행을 위한 작은 준비

항공성 중이염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여행 전 비염약 복용, 귀 압력 완화 요령 숙지, 평소 비염이나 감기 예방 등을 통해 건강한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귀 통증이라며 방치하면 만성 중이염이나 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즐거운 여행길, 귀의 고통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조금만 더 신경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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