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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 증후군, 식단만 바꿔도 호르몬과 배란 기능에 변화 온다

by 마이토리 2025. 5. 15.

가임기 여성의 10%가 겪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내분비 질환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점점 증가 추세이며, 특히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주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인슐린 저항성,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증후군은 단순히 생리불순이나 여드름 같은 증상으로 그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배란 장애, 난임, 제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정신적 문제(우울증, 섭식장애)**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음식만 줄여도 배란 기능이 되살아난다?

최근 폴란드 실레지아 의과대학 카롤리나 코발치크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는 이 질환의 관리와 치료에 있어 식단 변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연구는 18세부터 35세 사이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 1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들의 식습관과 생화학 지표를 면밀히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다음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누었다.

  1. 해로운 음식(붉은 고기, 과자, 술 등)을 6개월 이상 줄인 그룹
  2. 최근 6개월 이내에 줄이기 시작한 그룹
  3. 줄이지 않았거나 오히려 섭취를 늘린 그룹

그 결과는 매우 명확했다. 6개월 이상 붉은 고기, 과자, 술 등을 줄인 그룹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체질량지수(BMI), 중성지방, 수축기 혈압 등 여러 지표에서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남성호르몬 수치 낮추는 데 효과적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핵심 문제 중 하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상승이다. 테스토스테론이 높아지면 배란이 억제되고, 그로 인해 월경 불순, 여드름, 다모증, 탈모 등이 발생한다.

이번 연구에서, 붉은 고기를 줄인 여성의 평균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0.359 ng/mL, 줄이지 않은 여성은 0.681 ng/mL였다. 알코올 제한에 있어서도 차이는 뚜렷했다. 술을 줄인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0.388 ng/mL, 줄이지 않은 여성은 0.917 ng/mL였다.

이는 체내 호르몬 균형 회복에 있어서 식단이 매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강력한 근거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안정되면 자연 배란 기능도 회복되고, 난임이나 생리불순과 같은 증상도 호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단 음식 줄이기가 '저혈당 식단'보다 낫다?

많은 이들이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할까'에 집중하지만, 이번 연구는 반대로 '무엇을 줄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고혈당 식단(흰 빵, 감자, 과자 등)을 저혈당 식단(채소, 통곡물 등)으로 바꾼 참가자의 경우에도 대사 지표 개선이 명확하지 않았던 반면, 단순히 해로운 음식만 줄인 그룹은 명확한 호전을 보였다.

즉, 건강한 음식을 추가하는 것보다 해로운 음식을 끊는 실천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현실적인 건강관리 전략으로도 적용 가능하다. ‘먹어야 할 음식’을 늘 고민하기보다, ‘줄여야 할 음식’을 명확히 하고 실천하는 것이 행동 지속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 효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단순한 생리 질환이 아니다. 여드름, 다모증, 체중 증가 등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심리적 자존감 저하를 동반하며, 이는 우울감, 불안, 사회적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식단 개선이 생화학적 지표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식습관을 꾸준히 개선한 여성들은 섭식장애 회복, 자존감 상승, 불안 감소 등의 간접적 혜택도 경험했다고 밝혔다.


실천 가능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식단 전략

다낭성 난소 증후군 관리를 위한 식단 전략은 어렵지 않다. 핵심은 다음 세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1. 줄이기: 과자, 탄산음료, 술, 붉은 고기, 가공육
  2. 유지하기: 일정한 식사 시간, 하루 2~3회 식사
  3. 늘리기: 신선한 채소, 통곡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 혈당 지수가 낮은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하루 30분 이상의 걷기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보다 확실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무리: 식습관 변화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단기간 치료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다. 하지만 생활습관과 식단 변화만으로도 생리 주기, 배란 기능, 호르몬 균형, 심리 상태 등에 실질적인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식단 변화 중에서도 ‘줄이는 실천’이 더욱 중요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단 음식을 줄이고, 술을 피하고, 붉은 고기를 줄이는 습관만으로도 내 몸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식단은 선택이 아니라 치료의 일환이라는 인식을 갖고, 오늘부터 작게 시작해보자.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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