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외선, 방심하면 피부 건강 위협
봄과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 햇볕이 따뜻하다 못해 따갑게 느껴지는 날들이 늘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자외선 차단제, 즉 선크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그러나 선크림을 사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보관법과 사용법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피부암 예방이라는 관점에서 선크림은 단순한 미용 제품이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건강 관리용 기능성 제품이다. 특히 자외선은 피부의 콜라겐을 파괴하고, 색소 침착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DNA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결국 피부 노화는 물론, 피부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선크림을 욕실에 보관하면 생기는 문제
최근 영국 피부과 전문의 에드 로빈슨 박사는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을 통해 “욕실 수납장에 선크림을 보관하는 습관이 피부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그 이유는 욕실의 높은 습도와 온도 때문이다.
샤워나 목욕 중 생기는 뜨거운 수증기, 그리고 밀폐된 욕실 내의 고온 환경은 선크림 속 활성 성분을 분해시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선크림은 표기된 SPF 수치만큼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내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어, SPF 50 선크림은 이론상 자외선B(UVB)를 약 98%까지 차단하며, 약 500~800분간의 차단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활성 성분이 손상되면 실제 차단 시간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선크림 성분이 분해되면 어떤 일이 생기나?
단순히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넘어서, 변질된 선크림은 피부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변화가 감지된다면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 내용물이 묽어지고 층이 분리되는 경우
- 불쾌하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경우
- 바를 때 덩어리가 생기거나 끈적임이 과도한 경우
- 색이 노랗게 변색된 경우
이러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 홍조, 여드름 유발, 접촉성 피부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민감한 피부나 어린이는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선크림의 올바른 보관 방법
피부암 예방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선크림의 보관 환경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반드시 피해야 할 보관 장소
- 욕실 수납장
- 자동차 대시보드 위
- 창문가
- 햇빛에 노출되는 가방 안
- 물기가 있는 싱크대 주변
선크림 보관을 위한 체크리스트
-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기
- 외출 시에는 보냉백에 넣어 휴대
- 사용 후 뚜껑을 꼭 닫고 직사광선을 피하기
- 개봉 후 6~12개월 이내 사용 완료
- 여름철에는 선크림 전용 파우치 활용도 고려
일부 소비자들은 냉장 보관을 선호하기도 하나, **너무 낮은 온도 역시 성분 분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한 실온’**이 가장 적절하다.
선크림 제대로 고르고 바르는 법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선크림의 선택과 사용법도 중요하다.
어떤 선크림을 골라야 하나?
- SPF 30 이상, PA++ 이상이 기본
- 무기자차(물리적 차단제): 민감성 피부에 적합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 유기자차(화학적 차단제): 발림성 좋고 흡수 빠름
- 혼합자차: 무기+유기 복합,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
올바른 사용법은?
- 외출 20~30분 전 얼굴과 몸 전체에 고르게 도포
- 2~3시간마다 한 번씩 재도포
- 수영, 운동 등 땀이 나는 활동 후 반드시 덧바르기
- 코, 귀, 손등, 목 뒤, 발등 등 자주 놓치는 부위도 챙기기
- 메이크업 위엔 선스프레이나 선스틱 활용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자외선은 크게 UVA와 UVB로 나뉜다.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UVA |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 | 주름, 노화, 색소침착 유발 |
UVB | 파장이 짧아 피부 표면에 작용 | 화상, 홍조, 피부 껍질 벗어짐 |
UVA는 주로 피부 노화를, UVB는 피부암과 직결되는 손상을 유발하므로, UVA+UVB를 모두 차단하는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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