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선글라스,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는 필수템

따뜻한 봄날, 자외선도 강해집니다

기온이 오르고 날씨가 화창해지면 자연스럽게 야외활동이 늘어납니다. 등산, 소풍, 캠핑 등 즐길 거리가 많은 봄철은 신체적 건강에 활력을 주는 시기지만, 자외선 노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에 선크림을 바르며 자외선을 차단하려 노력하지만, 눈에 대한 보호는 종종 간과되곤 합니다.

특히 봄철은 자외선 지수가 빠르게 상승하는 시기로, 눈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시점에서 봄철 선글라스 착용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건강 수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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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피부보다 먼저 눈을 위협한다

자외선은 우리 눈에도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는 각막과 수정체, 망막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안질환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1. 백내장

자외선은 수정체 안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며 시야가 흐릿해지고, 빛에 예민해지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백내장 환자의 약 20%가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도 바로 백내장 수술로, 연간 63만 건이 넘습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습관이 평생의 시력을 좌우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2. 황반변성

황반은 시력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망막의 중심 부위입니다. 자외선은 망막 세포를 손상시켜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65세 이상 인구에서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시야가 일그러지거나 중심 시력이 흐려지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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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체에도 자외선은 위험 요소

백내장 수술 후 삽입되는 인공수정체는 일종의 이물질로, 주변 구조물의 지지력이 약해지면 탈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이나 외부 자극,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인공수정체를 고정하고 있는 구조물에 손상이 가해져 수정체가 제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탈구는 시력 저하, 복시, 빛 번짐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수술을 받았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함께 자외선 차단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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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선글라스, 이렇게 골라야 한다

선글라스를 착용한다고 해서 모두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눈은 어두운 환경으로 착각해 동공이 더 크게 열리게 되고, 이로 인해 자외선이 더 깊숙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 선택 시 체크리스트

• UV400 또는 자외선 차단 99~100% 표시 확인
  → 400nm 이하 파장의 UVA, UVB를 모두 차단
• 렌즈 색상 농도는 눈이 살짝 비치는 정도
  → 너무 진한 색은 시야 확보에 불리
• 안경원이 아닌 정식 판매처 이용
  → 인증된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

특히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산란되어 존재하기 때문에, 날씨에 상관없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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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예외는 아니다

어린이의 눈은 수정체가 더 투명하고 약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이 낮습니다.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성인보다 더 쉽게 망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봄철 외출 시 아이들에게도 챙이 넓은 모자와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기에 노출된 자외선 손상은 성인이 된 이후 더 큰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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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을 위한 일상 수칙

• 오전 10시 ~ 오후 3시 강한 햇빛 시간대 외출 최소화
• 외출 시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및 모자 착용
•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후 눈 휴식 시간 확보
• 정기적인 안과 검진 필수
• 백내장 수술 후에도 정기 검진 및 눈 비비는 습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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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봄철 선글라스 착용은 단순히 눈부심을 막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특히 백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치명적인 안질환은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햇살이 좋아지는 계절일수록, 자외선 차단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가 진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제품인지, 제대로 보호해주고 있는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시력은 사소한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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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1. 대한안과학회 - 자외선과 눈 건강 https://www.ophthalmology.org/
2.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정보 - 백내장 https://www.nhis.or.kr/nhis/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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