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사망사고 잇따라… 우리가 놓치고 있는 위험 신호는?

일상의 피로 해소, 하지만 방심은 금물

현대인들에게 마사지는 더 이상 사치가 아닙니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일상 속 회복 루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발생한 마사지 사망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불안감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초, 경기 양주시와 충남 서산시에서 각각 40대와 60대 남성이 마사지 도중 의식을 잃고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두 사례 모두 지병이 뚜렷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갑작스러운 심정지 또는 호흡 곤란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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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건의 사망사고, 단순한 우연일까?

1. 경기 양주시 사례

4월 1일, 경기 양주시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40대 남성이 스포츠 마사지를 받다가 의식을 잃고 사망했습니다.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고, 신고 당시 “숨은 쉬지만 의식이 없다”는 내용이 접수되었습니다.

2. 충남 서산시 사례

4월 3일에는 충남 서산시에서 60대 남성이 지압 마사지를 받던 도중 호흡 이상을 보였고, 결국 심정지로 병원 이송 후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생명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두 사건 모두 국과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에 있으며,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단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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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는?

마사지 자체가 치명적인 위험을 유발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방식, 혹은 개인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과격한 자극은 때때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가천대 길병원 임오경 교수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임오경 교수는 “두 사건이 마사지만으로 발생했다고 보기엔 단정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경동맥 부위의 무리한 자극이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주요 위험 요소:

• 경동맥 자극 → 미주신경 실신 유발
• 서맥(심박수 저하), 저혈압, 일시적 의식 소실
• 의식 소실 시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없으면 사망 위험

특히 스포츠 마사지처럼 강한 압력을 가하는 형태의 마사지는 지병이 없는 사람에게도 심박 리듬의 급격한 변화나 혈관 내 피떡(혈전) 이동 등 예기치 못한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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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 더 위험할까?

1. 50대 이상 중·장년층

• 혈관 탄력이 약해지고, 동맥경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
• 과도한 압력 → 혈전 유발, 혈관 손상 가능성

2. 경동맥이 약하거나 심혈관 질환 병력자

• 목빗근(쇄골~귀 뒤)을 자극할 경우 미주신경이 영향을 받아 서맥이나 실신 유발 가능성

3. 고혈압·고지혈증 환자

• 마사지를 통해 혈류 변화가 클 경우, 뇌경색·심장마비 위험 증가

4. 목 디스크나 척추 질환 보유자

• 목을 비트는 동작에서 신경 및 혈관 압박으로 심각한 신체 손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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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주의해야 하나?

1. 마사지 전 건강 상태 고지하기
   • 고혈압, 심장질환, 혈전증, 당뇨 등의 병력이 있다면 반드시 알릴 것
2. 지나치게 강한 압력은 피하기
   • ‘시원하다’는 느낌이 과도한 자극일 수 있음
3. 목과 경동맥 부위는 특히 주의
   • 마사지사에게 해당 부위는 가볍게 다뤄달라 요청
4. 마사지 중 이상 증상은 즉시 중단
   • 어지러움, 메스꺼움, 가슴 두근거림이 느껴지면 즉시 멈출 것
5. 혼자 이용 시 더 주의 필요
   • 의식을 잃었을 때 곁에 사람이 없으면 응급조치가 늦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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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권하는 안전한 마사지 이용법

임오경 교수는 “마사지로 인해 직접적인 심정지가 오는 일은 흔치 않지만,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환경이 문제”라며 다음과 같은 주의를 당부합니다.

• 마사지 업소 내 심장제세동기(AED) 비치
• 종사자의 기초 응급처치 교육 의무화
• 이용자 스스로 건강 이상 신호에 민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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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마사지 사망사고는 드물지만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위한 선택이 오히려 위험 요소가 되지 않도록,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 모두의 안전 인식과 예방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이해하고, 무리한 시술을 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입니다. 편안함을 위한 선택이 안전까지 보장되어야 진짜 휴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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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1. 보건복지부 – 마사지업소 안전관리 안내 https://www.mohw.go.kr/
2. 대한심장학회 – 심정지 대응법과 CPR 안내 https://www.circulat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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