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건강, 숱이 줄어든다면 꼭 확인해야 할 질환들

눈썹은 인상의 핵심, 동시에 건강의 거울이다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부위 중 하나가 바로 눈썹이다. 하지만 눈썹은 단순히 미용적인 요소를 넘어,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평소보다 눈썹 숱이 줄어들거나 눈썹 주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단순한 노화나 관리 부족이 아닌, 내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눈썹의 특정 부위에서 탈모가 진행된다면, 그 패턴과 함께 수반되는 다른 증상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오늘은 눈썹 탈모나 변화와 관련된 주요 질환에 대해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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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바깥쪽이 빠진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눈썹 뒷부분, 특히 바깥쪽 3분의 1 정도가 점점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단순한 탈모가 아닌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징후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실제로 ‘헤르토게 징후(Hertoghe sign)’라고 불리며, 임상에서 종종 관찰되는 증상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 대사 조절, 열 생산,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면 신체 전체의 대사 기능이 저하되면서 모발의 성장 속도도 느려지고 쉽게 부스러지거나 빠질 수 있다. 이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만약 눈썹 외에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손발이 차고 피로감이 계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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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빈 틈이 생긴다면 원형탈모증 가능성

눈썹이 전체적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군데군데 원형으로 탈모 부위가 생겼다면 이는 원형탈모증일 수 있다. 보통은 두피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눈썹, 수염, 속눈썹, 심지어 음모 등 체모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원형탈모증은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모낭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나 면역 체계의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과도한 스트레스, 과격한 다이어트, 흡연,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은 원형탈모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치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나 면역조절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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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에 각질·붉은 기운이 있다면 건선일 수 있다

눈썹이 빠지지 않았음에도 주변이 가렵고 붉게 변하며 각질이 일어난다면, 이는 **건선(psoriasis)**일 가능성이 있다.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보통 팔꿈치나 무릎, 두피에 흔하지만 얼굴의 눈썹 주변에도 나타날 수 있다.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이러한 얼굴 건선을 ‘안면 건선’이라고 하며, 눈썹·이마·인중·헤어라인 등에 주로 발생한다. 민감한 얼굴 피부에 나타나는 건선은 일반 피부염과 달리 정교한 치료가 필요하며, 스테로이드 연고나 면역 억제제 사용이 병행되기도 한다.

건선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스트레스, 감기 같은 바이러스 감염,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이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적인 피부 관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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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

눈썹건강은 전신 건강의 축소판이다.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눈썹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갑상선 기능 체크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 영양 균형이 맞는 식단, 특히 단백질과 철분 섭취
• 자극적인 화장품 자제 및 정기적인 세안 습관
• 눈썹 문신이나 제모 시 위생 관리 철저

눈썹이 평소보다 급격히 얇아졌다면 미용의 문제가 아니라 내부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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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 및 검사법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원형탈모증의 원인과 치료 (대한탈모치료학회)

대한모발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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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 눈썹은 얼굴의 프레임이자 건강의 창

눈썹이 주는 첫인상은 크지만, 그 변화가 신체 내부의 이상을 알려주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갑상선 문제, 면역 질환, 피부 염증 등 다양한 원인이 눈썹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단순히 미용의 관점에서 넘기기보다는 의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눈썹이 갑자기 빠지거나 모양이 변했다면, 내 몸이 보내는 조용한 신호에 귀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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