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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주사, 비만 수술보다 암 예방 효과 41% 더 높다

by 마이토리 2025. 5. 13.

비만과 암, 단순한 연관이 아니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 문제를 넘어 수많은 질병의 근원이 된다. 특히 총 13가지의 암 발생과 직결된다는 과학적 증거가 축적되면서, 암 예방 측면에서도 비만 관리가 필수가 되었다. 최근 발표된 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는 체중감량주사가 비만 수술보다 비만 관련 암 예방 효과가 41% 더 높다는 점을 보여주며 학계와 의료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스라엘 라빈 메디컬 센터의 드로르 디커 박사 연구팀은 유럽비만학회(ECO 2025)에서 이 연구를 발표했으며, 저명 국제학술지 랜싯(eClinicalMedicine)에도 게재되었다. 이 연구는 체중감량주사의 암 예방 효과를 정량적으로 비교한 세계 최초의 장기 추적 연구다.


체중감량주사란 무엇인가?

체중감량주사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 기반 약물이다. 이 호르몬은 식욕을 조절하고 혈당을 낮추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처음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주요 GLP-1RA 약물

  • 1세대: 리라글루티드(빅토자, 삭센다), 엑세나티드(바이에타)
  • 2세대: 세마글루티드(오젬픽, 위고비)
  • 차세대: 티르제파티드(마운자로, 젭바운드)

이들 약물은 기존의 비만 수술에 비해 덜 침습적이며, 꾸준한 복용만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와 대사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


연구 설계: 수술 vs 주사, 암 발생률 비교

연구 대상은 비만(BMI 35 이상)이거나 제2형 당뇨병이 있는 환자 6356명(평균 BMI 41.5, 평균 연령 52세)이다. 이들은 6개월 이상 체중감량주사를 사용했거나 비만 수술을 받은 이들로, 평균 7.5년 동안 추적 관찰되었다.

주요 암 발생 결과

  • 비만 수술 그룹: 3178명 중 150명, 1000 인년당 5.76건
  • 체중감량주사 그룹: 3178명 중 148명, 1000 인년당 5.64건

수치만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BMI 변화율과 체중감소율을 반영해 분석한 결과 체중감량주사 그룹은 수술 대비 41% 더 높은 암 예방 효과를 보였다.


체중감량주사가 암 예방에 더 유리한 이유는?

디커 박사는 체중감량주사가 염증 억제, 인슐린 저항성 개선, 호르몬 조절 등 다양한 생물학적 기전을 통해 단순 체중 감소 그 이상으로 암 예방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효능 차세대 약물인 티르제파티드는 체중 감소뿐 아니라, 암세포 성장과 관련된 대사경로를 직접적으로 억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GLP-1 수용체 길항제의 보호 효과는 단순한 체중 감소가 아니다. 염증 감소를 포함한 복합적인 기전이 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 드로르 디커 박사


어떤 암에 효과적인가?

이번 연구에 따르면 체중감량주사는 다음과 같은 비만 관련 주요 암에 특히 예방 효과가 두드러졌다.

  • 폐경 후 유방암
  • 대장암
  • 자궁암
  • 췌장암
  • 난소암

특히 치료가 어려운 난소암, 췌장암에서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수술보다 나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비만 수술은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체중 감소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고비용, 감염 위험, 장기 부작용 등 한계도 존재한다. 반면, 체중감량주사는 비침습적, 비용 대비 효율성 높음, 순응도 우수 등의 장점이 있다.

더욱이, 최근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체중감량주사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47% 더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도 나왔다. 평균적으로 마운자로는 체중을 20.2%, 위고비는 13.7% 감소시켰다.


전문가들의 반응: 암 예방 의학의 새 시대

영국 퀸즈대학교 마크 로울러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비만 관련 암 예방에 획기적인 접근법”이라 평가하며, “예방 암 의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GLP-1 기반 약물이 유방암, 대장암과 같은 흔한 암은 물론, 난소암, 췌장암처럼 치료가 어려운 암에서도 예방 효과가 있다면 공공 보건 정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은 과제는?

체중감량주사의 효과는 매우 고무적이지만, 모든 암 유형에 효과적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또한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 약물 의존성, 그리고 비만과 관련되지 않은 암에 미치는 영향 등은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는 체중감량주사가 단순한 다이어트 수단이 아닌, 의학적 예방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무리: 비만 치료제, 암 예방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체중감량주사가 단순한 비만 개선 도구를 넘어 암 예방의 전략적 수단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비만 수술에 버금가는 효과를 보이면서도, 더 나은 안정성과 접근성을 제공하는 체중감량주사는 향후 암 예방과 건강 수명 연장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의료현장과 보건정책 모두에서 이 새로운 데이터를 적극 반영할 시점이다. 우리는 이제 체중감량을 ‘외모’가 아닌, ‘생명’의 문제로 다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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