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실천법 📢 소통은 언제 나 환영합니다! 지금 함께 시작해요!
질병 & 예방 ⚕️

심야복통 담석증, 위장병으로 착각하기 쉬운 건강 경고

by 마이토리 2025. 5. 30.

새벽에 찾아오는 복통, 단순 위장병이 아닐 수 있다

어느 날 밤, 평소처럼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든 당신. 그런데 한밤중 갑자기 찾아온 복통으로 잠에서 깬다. 명치 부근이 찌르듯 아프고, 오른쪽 등까지 통증이 퍼진다. 급체나 소화불량, 위염인가 싶어 진통제 하나 먹고 다시 누워보지만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이처럼 새벽이나 밤 늦은 시간에 복부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위장병이 아닌 **‘심야복통 담석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담석증 환자는 2018년 19만여 명에서 2023년에는 27만 명을 넘어섰다. 5년 사이 약 8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단순한 통계 수치를 넘어서, 우리의 식습관과 생활환경 변화가 가져온 현실적인 건강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담석증, 왜 밤에 더 아플까?

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담즙 성분 간 균형이 깨지면서 형성되는 고체 덩어리다. 이 담석이 담낭 또는 담관에 생기게 되면, 그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음식 섭취 이후 담즙이 활발하게 배출되는 식후 몇 시간 뒤, 즉 밤 시간대에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밤에는 위장이 비교적 비어 있는 상태이고, 자율신경의 변화로 인해 통증을 더 민감하게 느끼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담석이 담낭 입구나 담관을 막게 되면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어 급성 염증과 압력을 유발하고, 그 결과로 심한 복통, 오른쪽 상복부 통증, 등이나 견갑골 아래로 이어지는 방사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소화불량, 위경련, 급체로 오해되기 쉽다. 특히 식후 몇 시간 뒤 증상이 시작되고 몇 시간 후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위장 질환으로 착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담석증, 누구에게 잘 생길까?

담석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젊은 사람보다 중장년층에게 더 자주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담석증을 흔히 ‘4F 질환’이라고도 부른다. 40대(Forty), 비만(Fatty), 여성(Female), 그리고 임신 가능성이 있는(Fertile) 상태의 여성이 담석증 발생 고위험군이라는 의미다.

여성호르몬은 콜레스테롤 대사에 영향을 미치며, 임신 중 담즙 배출이 느려지면서 담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여기에 급격한 체중 변화, 간 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불규칙한 식사 습관,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담석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증상 담석과 유증상 담석, 어떻게 다를까?

담석은 있다고 해서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담석이 있어도 수년간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무증상 담석’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 복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 담석이 담관을 막아 담관염이나 황달이 동반되는 경우
  • 담석이 유두부에 걸려 췌장염을 유발한 경우
  • 2.5cm 이상의 큰 담석이 있는 경우
  • 석회화된 담낭이나 담낭용종이 동반된 경우

특히 급성 담낭염이나 췌장염으로 진행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단순한 통증이라도 반복된다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어떻게 할까?

담석증은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통증이 반복되는데 위내시경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CT나 MRI, 내시경 초음파 같은 정밀 검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많은 환자들이 위염 진단만 받고 위약을 복용하면서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자, 나중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석을 발견하는 사례가 흔하다. 따라서 위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담석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치료는 담석의 위치, 크기, 증상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담낭에 담석이 있고 증상이 있다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복강경 담낭절제술이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환자의 회복도 빠르며 현재 담낭 담석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담관에 담석이 생긴 경우에는 **내시경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한다. 담관 담석은 담낭 담석과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제한적인 경우에만 고려되며, 담석이 작고 콜레스테롤성이며 담낭 기능이 양호한 환자에서 사용된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이 필요하고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일상적인 치료로 권장되지는 않는다.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담석증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규칙적인 식사: 식사를 자주 거르면 담즙이 장시간 담낭에 머물면서 담석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진다.
  •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고지방, 고칼로리 식사를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잡곡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 적정 체중 유지: 과체중은 담석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며, 단기간 급격한 다이어트도 담석 형성에 영향을 준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1.5~2리터 이상의 수분 섭취는 담즙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담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정기 건강검진: 증상이 없는 담석이라도 초기에 발견되면 관리가 수월하다.

마무리하며

심야복통 담석증은 처음에는 위장 질환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반복되는 복통이 있다면 반드시 담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밤에 복부 통증이 반복되고 오른쪽 등으로 통증이 퍼지며, 식후 증상이 나타났다가 몇 시간 뒤 가라앉는 패턴이라면 더욱 그렇다.

담석증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무엇보다 일상적인 생활 습관이 담석 예방의 핵심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규칙적인 식사와 건강한 체중 관리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건강 전략이 될 것이다.


관련 링크

  1. 대한간학회 - 담석증 가이드 www.kasl.org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 정보 www.hira.or.kr

 
 
 

상심증후군, 감정의 충격이 심장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

극심한 감정이 심장을 공격한다: 상심증후군이란 무엇인가누군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혼, 실직, 혹은 극심한 배신과 같은 감정적 고통을 겪었을 때 가슴이 조여오고 숨 쉬기 어려운 느낌을 경

storyx2.com

 

 

허리 아플 때 의자자세, 잘못된 자세가 통증을 부른다구요

1. 의자에 걸터앉는 습관, 허리엔 최악이에요많은 사람들이 의자에 앉을 때 바르게 앉기보단, 엉덩이를 의자 앞부분에만 살짝 걸치고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는 습관이 있어요. 이 자세는 척추

storyx2.com

 

 

감자 효과 혈당조절에 도움, 과학이 밝힌 체중 감량의 열쇠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혈당 관리 실패다. 특히 제2형 당뇨병과 비만은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 그런데 최근 흥미로운

storyx2.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