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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 예방 ⚕️

말라리아 증상, 고열·오한부터 장기손상까지…예방과 대처가 생명을 지킨다

by 마이토리 2025. 5. 30.
서울 노원구에서 말라리아 모기유충 드론 방역

말라리아, 다시 한국을 위협하다

배우 김대호 씨가 최근 SNS를 통해 말라리아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유 없이 걸려 고열 40.3도에 시달리고 있다”며 “혈소판부터 신장까지 안 괜찮은 곳이 없다”고 전했다. 그 심각성은 단순히 일회성 고열이나 몸살이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주는 치명적인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준다. 며칠 뒤 그는 다행히 퇴원했지만, 이 사례는 말라리아가 우리나라에서도 더 이상 낯선 질병이 아님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됐다.


말라리아는 어떤 질병인가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기생충성 질환이다. 말라리아 원충은 ‘학질원충’이라 불리며, 이 원충이 인체 내에 침입해 혈액을 감염시킨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억 명 이상이 감염되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6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 중 대부분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말라리아 증상을 겪을 수 있는 감염 위험 지역으로 점차 전환되고 있다.


말라리아 증상, 언제 어떻게 나타나는가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에 따르면 말라리아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 오한, 근육통, 두통, 구토, 피로감 등이다. 감염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오진되기 쉬우며,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1. 잠복기

말라리아는 모기에게 물린 후 보통 7~14일의 잠복기를 가진다. 하지만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최대 2년까지 인체 내에서 잠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외 여행 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말라리아가 발병할 수 있어 여행력 확인이 중요하다.

2. 초기 증상

초기에는 발열과 오한, 두통, 메스꺼움, 복통 등 감기나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는 건조해지고 따뜻해지며, 식욕이 떨어지고 전신에 심한 피로감이 동반된다.

3. 고열기

이후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40도 이상 고열이 반복된다. 체온은 하루 또는 이틀 간격으로 급격히 오르락내리락하는 특징이 있다. 이 과정에서 땀을 많이 흘리며 탈수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4. 합병증

말라리아가 심해질 경우 혈소판 감소, 비장 비대, 저혈압, 혼수 상태, 심근 부종, 폐렴, 간 및 신장 기능 저하 등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실제로 배우 김대호 씨 역시 신장 기능 저하까지 겪은 것으로 보인다.


말라리아, 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는 주로 5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4월부터 모기가 출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설명된다. 특히 경기도 북부, 인천, 서울 외곽 지역 등 북한과 인접한 접경 지역에서 국내 유행 말라리아(삼일열 말라리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자가 매년 400~600명 수준으로 보고되며, 이 중 약 70%는 경기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다. 그 외에도 해외 여행 중 열대 말라리아에 감염돼 귀국 후 발병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예방이 최선의 방역이다

말라리아에는 현재까지 확실한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일부 백신이 개발되어 시범 도입 중이긴 하지만, 실질적인 예방 수단은 여전히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1. 모기 회피 전략

  • 야외 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 야간 활동은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모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 기피제는 상처나 얼굴에 직접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2. 환경 관리

  •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화분 받침, 빗물 고인 그릇 등)
  • 방충망 점검 및 교체
  • 모기장 설치 및 주기적인 세탁

3. 지역 방역 활동

서울 노원구, 인천 미추홀구, 경기 고양시 등 일부 지자체는 드론을 활용한 방역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서울 금천구는 말라리아 의심 환자에 대해 무료 신속 진단 키트 검사를 시행 중이다. 진단을 희망하는 구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금천구 보건소에 방문하면 된다.


해외 여행객도 주의 필요

말라리아는 국내 감염 외에도 해외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남미 지역을 여행할 경우 반드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여행 전에는 여행의학과에서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국 후 1~2개월 안에 고열이 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진에게 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마무리하며

말라리아는 아직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질병 중 하나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김대호 씨 사례처럼, 한순간의 방심으로도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말라리아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위험 지역을 방문했거나 모기에 많이 물린 후 고열이나 오한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기후 변화와 함께 감염병의 지도도 바뀌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대응은 평소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다.


관련 링크

  1. 질병관리청 - 말라리아 정보 www.kd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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