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반려견도 사고를 낼 수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시대, 개 물림 사고는 여전히 적지 않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강아지가 주인의 눈을 물어 생긴 외상에 관한 연구 결과가 최근 해외 학술지에 발표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연구는 사람에게 친숙한 반려견이 예기치 않게 눈 부상을 입힌 사례들에 주목해 작성되었으며, 경미한 경고 신호에도 반려견의 본능이 작동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란 시라즈의대 푸스트치안과학연구센터의 의료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수집된 반려견에게 눈 부상을 입은 사례 7건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는 12세부터 54세까지로, 남성 4명, 여성 3명이 포함됐다. 특히 전체 환자의 71%가 10~20대의 젊은 연령층이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비교적 반려견과 가까운 생활을 하는 청년층에서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어떤 품종이 사고를 유발했나?
연구진은 해당 사례들의 반려견 품종과 부상 부위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사고에 연루된 품종은 다음과 같았다:
- 로트와일러 2건
- 저먼 셰퍼드 2건
- 포메라니안 2건
- 피트불 1건
이 가운데 특히 포메라니안처럼 소형견이 포함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대형견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소형견도 갑작스런 자극이나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부상 부위는 아래 눈꺼풀 파열이 57%, 상하 눈꺼풀 모두 파열된 사례가 29%로 나타났다. 즉, 시력 손상까지 연결될 수 있는 심각한 안면 부상이 잦았다는 점에서 단순한 경미한 상처 수준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왜 이런 사고가 발생할까?
기존 개 물림 사고 연구는 대부분 낯선 개에 물린 경우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모두 자신이 직접 기르던 반려견에 의해 발생한 부상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연구를 주도한 의료진은 “친숙한 반려견이라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놀람, 경계심이 생겼을 경우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주인의 동작 하나, 특정 상황에서의 반응 등이 강아지에게는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갑작스러운 포옹, 눈을 가까이 들이대는 행동, 소리 지르기 등의 행동이 반려견에게 경고 없이 위협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반려견이 함께 있는 가정에서는 무심코 발생하는 접촉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보호자 관리가 필요하다.
보호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예방 수칙
- 반려견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 꼬리 내림, 으르렁거림, 시선 회피, 고개 돌리기 등은 불편함의 신호일 수 있다.
- 어린아이와 반려견 단독 놀이 금지
- 성인이 항상 관찰해야 하며, 아이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접촉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 건강검진과 사회화 훈련 병행
- 반려견의 통증, 스트레스 질환이 공격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훈련이 중요하다.
- 특정 상황 피하기
- 낯선 사람, 큰 소음, 급격한 동작 등은 반려견에게 공격성을 유발할 수 있다.
- 목줄과 입마개 사용 준수
- 외출 시에는 목줄 착용을 기본으로 하고, 대형견은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이 안전하다.
요약: 반려견의 꼬리 내림, 으르렁거림 등은 불편함을 알리는 신호이므로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어린아이와 단독 놀이를 금지하고 성인의 관찰과 교육이 필요합니다. 통증이나 스트레스 질환 예방을 위한 정기 검진과 사회화 훈련도 중요하며, 낯선 상황 회피, 목줄과 대형견 입마개 착용은 필수 안전 수칙입니다.
- 외출 시에는 목줄 착용을 기본으로 하고, 대형견은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무리: 반려견 사고,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반려견과의 유대감은 매우 깊고 소중하지만, 그 안에도 항상 ‘주의’라는 균형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가족이지만, 개에게는 본능이 작동하는 순간이 있다. 특히 소형견이든 대형견이든 모든 개는 예외 없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익숙함이 방심으로 이어지는 순간 사고는 일어난다.
연구 결과처럼, 반려견 개 물림사고는 특정 품종이나 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보호자의 책임 있는 태도, 반려동물의 습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 그리고 예방 중심의 행동이야말로 진정한 반려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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