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이 다가오면 늘어나는 불면의 밤제21대 대통령선거가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지금, 유세차의 고성방가, 밤낮 없는 뉴스 보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벌어지는 정치 논쟁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부는 단순한 짜증이나 스트레스를 넘어서 수면의 질 저하와 일상생활의 무기력을 겪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는 ‘대선 스트레스’가 실제로 국민의 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통계적 증거를 제시했다.미국 국립수면재단의 연구 결과가 보여주는 것요제프 M. 지에르제브스키를 포함한 미국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 연구진은 2023년 9월, 미국 성인 13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자정 이후 취침, 왜 문제인가?우리가 언제 잠자리에 드는지는 단순한 습관 이상의 건강 지표가 될 수 있다. 최근 더선(The Sun) 외신 보도에 따르면 자정 이후에 잠드는 생활 습관이 여러 가지 건강 문제와 연관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미국의 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자정 넘어서 잠을 자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세티 박사에 따르면 자정 이후의 취침은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리고, 체중 증가, 정신 건강 악화,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늦은 수면이 아니라, 신체 생체리듬을 교란시키는 습관으로 이해해야 한다.체중 증가와의 관계: 자정 취침이 비만 유발?미국 의학 협회 저널(JAMA)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는 자정 이후 잠드는 사람들이 ..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파킨슨병의 연관성최근 연구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을 앓는 사람들은 파킨슨병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 지속적 양압 기도 호흡기(CPAP)를 사용하면 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결과도 함께 도출되었다.OSA는 수면 중 목 근육이 이완되어 기도가 막히고 호흡이 10초 이상 정지하는 현상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이로 인해 반복적인 각성과 혈중 산소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가 신경 퇴행성 질환과 연관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이번 연구는 오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와 온라인에서 개최되는 제77회 미국신경학회(AAN)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