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환자, 등산·골프 괜찮을까? 봄철 척추 건강 주의보

따뜻한 봄, 야외활동의 유혹… 허리디스크는 조심해야

꽃이 피고 기온이 오르며 본격적인 야외활동의 계절이 찾아왔다. 산을 오르고, 골프장으로 향하는 발걸음도 부쩍 늘어난 요즘, 척추 질환자, 특히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이 같은 변화가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허리디스크 등산 골프는 대표적인 봄철 활동이지만, 척추에 부하가 가해지는 만큼 증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도 분명 존재한다. 이번 글에서는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야외활동 요령과 적절한 치료, 수술적 접근까지 전문적인 시각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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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란 무엇인가?

의학적으로 허리디스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Lumbar Disc Herniation)’이라 부르며, 척추뼈 사이의 연골인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요통, 하지 통증, 저림, 근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주로 다음과 같은 동작 또는 환경에서 악화된다.

• 허리를 반복적으로 굽히고 비트는 동작
•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작스럽게 몸을 돌리는 움직임
•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 근육량 부족과 유연성 저하

특히, 디스크가 돌출된 상태에서 무리한 활동을 하면 신경 압박이 심화되며 방사통, 감각 이상, 운동 기능 저하 등 심각한 신경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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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골프,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1. 등산 – 무릎보다 허리에 더 부담이 갈 수 있다

봄철 대표 야외활동인 등산은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양날의 검이다. 완만한 경사로를 천천히 걷는 것은 척추 주변 근육 강화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등산은 주의가 필요하다.

• 경사가 가파른 등산로
• 울퉁불퉁한 돌길이나 흙길에서의 균형잡기
• 하산 시 충격이 허리에 집중되는 움직임

허리디스크 등산 골프 중 등산은 특히 하산 시 주의해야 한다. 내려올 때 발생하는 하중은 무릎과 함께 허리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한다. 척추 디스크에 걸리는 압력이 평소보다 2~3배 증가하기 때문이다.

2. 골프 – 회전 동작이 척추에 미치는 영향

골프는 허리를 회전시키는 동작이 반복되며, 스윙 시 강한 비틀림이 척추에 집중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이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 연습장에서 무리한 드라이버 스윙 반복
• 라운딩 중 전반부터 무리하게 장타를 시도
• 티샷 후 허리를 곧추세우는 동작 반복

허리디스크 환자는 골프 스윙을 할 때 디스크 주변 조직에 염증이 더해지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게다가 캐디백을 직접 들거나 장시간 보행까지 겹치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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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쉬어야 하나요? 활동을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허리디스크 등산 골프 활동은 ‘절대 금지’는 아니다. 오히려 적절한 활동은 척추 근육을 자극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디스크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다음의 조건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경사가 완만한 등산로 또는 산책 코스 선택
•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스틱, 허리 보호대 착용
• 짧은 시간 내 반복적인 스윙은 자제
• 통증 발생 즉시 중단 후 냉찜질과 휴식

결국 중요한 건 자신의 척추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무리 없는 수준에서 활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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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치료 방법과 수술은 언제?

허리디스크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1. 비수술적 치료

• 약물치료: 진통제, 근이완제, 신경통 조절 약물
• 물리치료: 견인치료, 온열치료, 운동치료
• 주사치료: 신경차단술, 스테로이드 주사 등

대부분은 이처럼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방사통이 심하거나, 감각 저하, 근력 감소가 지속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2. 수술적 치료 – 최소침습 수술의 발전

최근에는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방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5mm 내외의 구멍 2개를 뚫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 병변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출혈 적고 통증 적음
• 회복 속도 빠름
• 입원 기간 단축
• 일상 복귀가 빠름

정승영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척추 근육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아 고령자나 활동성이 높은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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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봄기운에 이끌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이 시기,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등산이나 골프와 같은 활동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무리한 움직임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와 운동을 병행하면 척추 건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그에 맞는 활동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하며 봄날의 기분 좋은 햇살을 안전하게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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