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나트륨 함량, 청소년이 즐겨 마시는 음료 속 숨겨진 위험

청소년이 자주 찾는 편의점 식품, 정말 안전할까?

우리 아이들이 가장 자주 찾는 장소 중 하나, 바로 편의점입니다.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 한 캔으로 허기를 달래고 기분을 전환할 수 있어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는 이러한 일상 속 소비 습관에 경고를 울리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음료, 간식, 식사대용 식품 등 총 91건의 다소비 식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분석했고, 그 결과 당류와 나트륨의 과잉 함유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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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속 당류, 각설탕 몇 개 분량일까?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탄산음료와 에너지음료의 당류 함량입니다.

• 탄산음료 1캔의 당류 평균 함량은 32g, 이는 각설탕 11개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 에너지음료의 경우 평균 35g의 당류가 들어 있으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1일 당류 섭취량(50g)의 70%에 달합니다.

즉, 음료 한 캔만 마셔도 하루 권장 섭취량 대부분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제로 음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료 제품이 과도한 당류를 포함하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 당뇨병, 충치 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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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류와 식사대용식품에도 숨겨진 당과 나트륨

음료뿐 아니라 간식류, 특히 초콜릿이나 가공 빵에도 고당류 식품이 다수 확인됐습니다.

• 간식류 1회 제공량당 평균 당류: 20g
• 초콜릿 함유 빵의 최대 당류: 42g

한편, 식사대용으로 소비되는 소시지, 햄버거, 삼각김밥 등은 나트륨 함량이 특히 높았습니다.

• 식사대용식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 685mg
• 일부 소시지는 1,333mg으로, WHO 권장 1일 나트륨 섭취량(2,000mg)의 **67%**를 차지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소비되는 이들 식품이 청소년의 일상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이 수치는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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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나트륨 함량, 과연 어느 정도일까?

흔히 탄산음료는 단맛만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일부 탄산음료에는 의외로 높은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카페인이 포함된 제품이나 스포츠 음료 계열, 혹은 맛을 강조한 과일향 탄산음료 등에는 숨은 나트륨이 첨가되어 구강 건조 방지, 풍미 유지 등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탄산음료 한 캔(약 250ml)에 평균 나트륨이 50~100mg 이상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 제품은 150mg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소년이 하루에 여러 캔을 섭취하거나, 짭조름한 간식과 함께 마실 경우 나트륨 섭취는 WHO 권장량을 훌쩍 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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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류와 나트륨 과잉 섭취가 문제인가?

당류는 단기적으로 혈당 급상승, **에너지 급등 후 급락(혈당 스파이크)**을 유발해 집중력 저하, 피로감 등을 초래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비만, 제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요소가 됩니다.

나트륨은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원인입니다. 청소년기부터 고염식에 노출될 경우 성인기 만성질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또한 나트륨 과잉 섭취는 칼슘 흡수를 방해해 성장기 뼈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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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소비 습관, 어떻게 길러야 할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음과 같은 소비 습관을 가질 것을 권장했습니다.

1. 음식 구매 전 영양성분표 확인 습관화
2. 제로 슈거 음료 또는 물을 선택
3. 하루 한 번 이상 가공식품이 아닌 신선식품 섭취
4. 음식 섭취 후에는 충분한 수분 보충
5. 주 1회 이상 가정에서 식단 구성 교육 및 실천

특히 학부모나 교육기관은 식생활 교육의 일상화가 중요합니다. 단순히 '먹지 마라'는 지시가 아닌,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장기적인 건강관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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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당류와 나트륨, 무의식적 과잉 섭취의 위험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음료와 간식들.
그 속에 탄산음료 나트륨 함량과 숨은 당류가 얼마나 많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이제는 제대로 알아야 할 때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가정과 사회가 함께 식품 정보 제공과 섭취 습관 개선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 아이의 한 끼, 한 음료가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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