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 금연 치료제 챔픽스 성분, 전자담배 중단에 효과 입증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실태와 우려

최근 청소년과 청년층의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과 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8~25세 청소년·청년의 약 25%, 2024년에는 고등학생의 약 8%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니코틴 의존 형성 시기의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조기 개입과 효과적인 금연 방법이 절실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기존의 성인 금연 치료제로 사용되던 '챔픽스(Champix)'가 청소년 전자담배 금연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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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픽스의 유효성분 바레니클린, 청소년에게도 효과적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A. 이든 에빈스 박사팀은 미국 의사협회 저널(JAMA)을 통해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6세에서 25세 사이의 전자담배 사용자 261명을 모집해, △바레니클린 투여 그룹 △위약 그룹 △문자 서비스 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챔픽스의 유효성분인 바레니클린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담배를 피웠을 때 느끼는 쾌감을 차단하고, 동시에 금연으로 인한 금단 증상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실험에서 바레니클린 그룹(88명)은 12주간 하루 2회 1mg의 바레니클린을 복용했으며, 위약 그룹(87명)은 외형이 같은 위약을 복용하고, 문자 그룹(86명)은 전자담배 중단 관련 문자 지원 서비스만 받았다. 모든 참가자는 매주 금연 상태를 보고하고, 타액 코티닌 검사로 니코틴 사용 여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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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니클린, 전자담배 금연에 탁월한 효과

연구 결과 바레니클린 그룹은 12주 치료 후 51%가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한 반면, 위약 그룹은 14%, 문자 그룹은 6%만이 금연에 성공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3개월 후 추적 관찰에서도 바레니클린 그룹의 금연 유지율은 28%로, 위약 그룹(7%)이나 문자 그룹(4%)보다 현저히 높았다.

이는 바레니클린이 단기 금연뿐만 아니라 장기 유지에도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특히 바레니클린 복용자 중 일반 담배로 전환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은, 전자담배를 끊은 이후 다른 니코틴 제품으로의 전환을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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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평가 및 실제 적용 가능성

연구를 주도한 에빈스 박사는 “바레니클린 투여 그룹이 위약 그룹보다 3배 이상의 금연 성공률을 기록한 것은, 전자담배 중독에도 약물 치료가 유효하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챔픽스는 이미 성인용으로 승인된 치료제이기 때문에,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16세 이상의 청소년·청년에게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특히 자녀의 전자담배 사용을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한 셈이다. 약물 치료와 상담, 교육을 병행하는 다각도의 개입이 청소년의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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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청소년 금연, 치료와 지원이 핵심

전자담배는 청소년기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요인 중 하나로, 조기 개입 없이는 평생 니코틴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입증된 챔픽스의 효과는 단순한 이론적 접근을 넘어, 실질적인 금연 대책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전자담배 사용 청소년을 위한 치료적 접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가족과 학교, 사회 전반이 협력하여 신뢰할 수 있는 치료법을 통해 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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