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주, 오징어게임 시즌3를 통해 세계 무대에 오른 한국 전통주의 힘

전통주

오징어게임 시즌3, 마지막 만찬 장면에 담긴 전통의 상징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에서 게임 참가자들이 마지막 게임을 앞두고 즐기는 만찬 장면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식탁 위에 놓인 검은색 술병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이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한국 전통주 청명주로 밝혀졌습니다.

이 장면에서 참가자들은 금색 술잔에 청명주를 따라 마시며 마지막 게임에 임하기 전 건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술을 더 달라고 요청하는 대사도 포함되며 청명주는 장면 전체에서 10분 이상 비중 있게 등장했습니다. 특히 음식이 한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청명주의 존재감은 더욱 도드라졌습니다.

제작사 요청으로 시작된 특별한 협업

오징어게임 시즌3 제작사인 ㈜퍼스트맨 스튜디오는 지난해 촬영 당시, 만찬 장면에 한국 전통주를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충주 지역의 중원당과 협의를 거쳐 청명주가 선택되었습니다. 청명주는 검은색 도자기에 담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으며, 단순한 술이 아니라 장면의 상징적 요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인 인기 드라마에서 한국 전통주가 의미 있는 방식으로 노출된 것은 전통문화의 세계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청명주가 전 세계인의 눈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청명주의 유래와 특성

청명주는 충주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온 ‘향전록’을 바탕으로 복원된 술로, 찹쌀과 누룩을 주원료로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빚어집니다.

그윽한 향과 감칠맛이 특징이며, 도수는 17도로 일반적인 전통주보다 다소 높지만 목 넘김이 부드러워 많은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도자기 병에 담겨 있어 선물용이나 의례용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수상 이력과 공식 인증

청명주는 2021년 청와대 대통령 추석 선물로 선정되었고, 2022년에는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가 인증한 품질과 전통을 자랑하는 술이라는 점에서, 오징어게임의 중요한 장면에 쓰이기에 손색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대되어, 17도 이외에도 24도, 40도, 52도 고도주와 함께 12도짜리 탁주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오징어게임 장면에 등장한 청명주는 검은색 도자기에 담긴 17도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통문화 세계화의 모범 사례

청명주의 이번 드라마 노출은 단순한 제품 홍보 그 이상입니다. 김영섭 중원당 대표는 “충북 무형문화재 청명주가 세계적인 작품에 쓰인다는 건 우리 문화의 자부심이자 책임”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한국 전통주가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명주가 지닌 정통성과 품질은 이미 국내에서 인정받았으며, 오징어게임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그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 전통주에 대한 글로벌 관심 확대

K드라마, K푸드에 이어 K전통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징어게임 시즌3가 공개 하루 만에 91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드라마에 등장한 모든 요소가 주목받는 가운데, 청명주의 등장도 빠르게 해외 소비자들의 검색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전통주 시장은 현재 미국, 유럽, 동남아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품질과 브랜드 스토리가 결합된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청명주는 무형문화재라는 스토리, 전통 방식 복원이라는 가치, 그리고 실제 품질이라는 3요소를 갖춘 대표적인 전통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청명주는 단순한 전통주를 넘어, 한국의 역사와 지역문화, 수공예 도자기 병에 담긴 미학까지 포함된 복합적 전통문화 콘텐츠입니다. 이번 오징어게임 시즌3를 계기로 청명주는 세계인의 눈에 띄는 데 성공했으며, 한국 전통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다양한 지역 전통주가 청명주처럼 세계적인 콘텐츠와 손잡고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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