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리(내반슬)란 무엇인가
한국인에게 익숙한 좌식생활과 양반다리 습관은 무릎 관절에 비정상적인 압력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다리가 안으로 휘어지는 '오다리', 의학적으로는 '내반슬'은 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무릎 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강남나누리병원에 따르면 오다리는 시간이 지나며 휘어짐이 심화되고 관절 연골의 손상을 촉진하여 결국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한다.
오다리는 정강이뼈가 무릎 안쪽으로 휘어지면서 다리 전체가 O자 형태로 벌어지는 변형이다. 이 변형은 체중이 무릎 관절 안쪽에 집중되게 만들어 관절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연골을 빠르게 마모시킨다.
오다리와 관절염의 상관관계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관절로, 오다리가 있을 경우 무릎 관절 내측에 과도한 하중이 쏠리게 된다. 이로 인해 관절 연골의 마모가 가속화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과 관절의 기능 저하가 심화된다. 무릎 관절염은 1기에서 4기까지 나뉘는데, 오다리가 있는 환자는 초기에도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좌식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인에게 오다리는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며,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그 비율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무릎이 아프고, 다리 모양이 변형되었다면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오다리 관절염의 치료법
보존적 치료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요법 등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관절의 퇴행을 늦출 수 있다. 꾸준한 근력 운동과 체중 감량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관절 기능이 떨어진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무조건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2~3기 환자에게는 관절을 보존하면서도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술이 권장된다.
근위경골절골술
가장 대표적인 수술은 '근위경골절골술'이다. 이 수술은 무릎 아래 정강이뼈의 일부를 절골한 뒤, 뼈의 정렬을 바꾸어 체중이 관절 외측으로 분산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수술 후에는 금속판을 이용해 절골 부위를 고정하며, 필요한 경우 연골 재생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강남나누리병원 유재하 관절센터 부장은 "근위경골절골술은 관절 내측의 손상을 늦추고 무릎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며,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게 특히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인공관절 수술을 미루면서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다.
줄기세포 치료 병행
근위경골절골술과 함께 시행할 수 있는 연골 재생 치료로는 '카티스템'이 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손상된 연골 부위에 주입해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방식이다. 이 치료는 연골 손상이 비교적 국한되어 있고, 환자의 연령과 관절 상태가 적절할 때 병행하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다리 예방 및 관리 방법
오다리를 예방하거나 교정 치료 이후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 속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다리 꼬기 같은 자세는 무릎에 부담을 주고 정렬을 무너뜨리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필수다.
특히 하체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은 관절을 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체중 감량 역시 무릎 건강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다. 운동 시에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같은 저충격 운동이 권장된다.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무릎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거나, 다리 모양이 눈에 띄게 변형되었을 경우 전문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사선 검사와 MRI 촬영을 통해 관절 간격과 연골 상태, 휘어진 각도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이에 따라 보존적 혹은 수술적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오다리 관절염은 방치할수록 퇴행이 가속화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인공관절 외에는 대안이 없어지게 된다. 조기 진단과 치료, 올바른 자세와 운동 습관은 오다리로 인한 관절염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지키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다.
결론: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핵심
오다리는 단순히 외모의 문제를 넘어서 무릎 관절 건강과 직결된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오다리로 인한 무릎 통증과 관절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존적 치료로 통증 조절이 어렵다면 근위경골절골술과 줄기세포 치료 같은 적극적인 방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인 체중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무릎 관절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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