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K씨의 사례가 전하는 경고
최근 과음 후 운동을 하던 직장인 K씨는 소변량이 급격히 줄고, 오심과 구토, 손 떨림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 병원을 찾은 그는 ‘급성 신부전’ 진단을 받고 혈액투석을 진행한 끝에 회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소변량이 줄었을 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질환이 바로 급성 신부전이다. 갑작스러운 신장 기능 저하로 노폐물 배출이 되지 않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이 질환은 조기 발견과 관리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급성 신부전이란? 수시간~수일 내 신장 기능 급격히 저하
급성 신부전은 신장의 기능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떨어지는 질환으로, 신체 내 질소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고질소혈증을 유발한다. 이는 구토, 경련, 의식 저하 등 심각한 신체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혼수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병원 입원환자의 515%,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305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며, 심장 수술 환자나 고령층, 기존에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소변량이 줄었을 때… 핍뇨가 나타난다
급성 신부전 환자의 절반 이상은 하루 소변량이 줄었을 때 진단받게 된다. 특히 소변량이 하루 400cc 미만으로 감소하는 ‘핍뇨’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외에도 식욕부진, 부종, 고혈압, 손 떨림, 부정맥, 경련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핍뇨 외에도 비핍뇨형 신부전이 존재하며, 외형상 큰 이상이 없어 더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소변량 감소를 포함한 전신 증상이 동반될 경우 빠르게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급성 신부전의 원인과 고위험군
급성 신부전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 신전성: 탈수, 출혈, 심부전 등으로 신장으로의 혈류가 줄어들 때 발생
- 신성: 사구체나 세뇨관, 간질의 직접적인 질환
- 신후성: 요로 결석, 종양 등으로 소변 배출이 막히는 경우
이외에도 울혈성 심부전, 저혈압, 패혈증, 당뇨병, 조영제 사용, 약물 독성, 횡문근융해증 등이 주요 위험 인자다. 특히 기존에 만성 신장 질환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고령층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진단과 치료 방법은?
혈액검사로 크레아티닌 수치나 요소질소 수치를 확인하고, 요량 측정을 통해 급성 신부전을 진단한다. 48시간 이내 혈청 크레아티닌이 0.3mg/dL 이상 상승하거나, 요량이 6시간 이상 0.5mL/kg/h 미만으로 줄어든 경우 진단 기준에 해당한다.
필요 시 소변검사, 초음파, CT, 신장 조직 검사 등을 병행하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다.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고 전해질, 수분, 영양 상태를 조절하는 것이다. 요독 증상이 심하거나, 고칼륨혈증, 폐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는 혈액투석이 필요할 수 있다.
조기 발견 시 회복 가능… 예방이 가장 중요
다행히도 급성 신부전은 조기에 발견되면 회복률이 높다. 의료진들은 “소변량이 줄었을 때 이를 무심코 넘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방치하면 만성 신부전, 폐부종, 심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의 첫걸음은 수분 섭취다. 탈수는 급성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므로, 특히 고령자나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하루 수분 섭취량을 신경 써야 한다. 체내 수분 상태를 적절히 유지하고, 과도한 염분 섭취나 단백질 위주의 식사는 조절이 필요하다.
신장을 지키는 생활 습관
- 수분을 자주, 꾸준히 마신다
- 짠 음식,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섭취 줄이기
- 단백질은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기
- 소염진통제 등 신독성이 있는 약물은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 상태 확인
- 고혈압, 당뇨병 환자는 철저한 질환 관리 필요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급성 신부전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만성 신부전은 신기능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요독 증상, 부종, 식욕 저하, 피로감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조기에는 식이조절과 보존적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으나, 말기에는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급성 신부전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만성 질환으로 가는 것을 막는 열쇠다.
마무리: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이자
소변량이 줄었을 때, 평소와 다른 오심이나 구토, 피로감 등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피로나 탈수로 넘기지 말고 신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급성 신부전은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하면 회복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방치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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