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겪는 갱년기, 왜 중요한가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온다. 흔히 ‘남성 갱년기’라고 알려진 후기발현 성선기능저하증은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 특히 테스토스테론이 점차 감소하며 나타나는 증상들을 말한다. 여성의 갱년기처럼 뚜렷한 시점에 급격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은 이를 단순한 노화의 일부로 오해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신체적·정신적으로 광범위한 변화가 동반되며 이는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40대 중후반부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본격적으로 감소하면서 성 기능 장애, 무기력감, 우울감, 수면장애, 근육량 감소, 내장지방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호르몬 감소,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남성 갱년기의 가장 흔한 신호 중 하나는 성욕 저하다. 성 기능 이상, 발기부전 등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성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상에서의 활력 감소, 이유 없는 짜증이나 분노, 집중력 저하, 만성피로, 불면증, 식은땀 등 다양한 정신적·신체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근육량이 줄고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이 늘어나면서 외형적인 변화도 크다. 이는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며,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까지 높인다. 남성호르몬은 단순히 성 기능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건강 유지에도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갱년기를 앞당기는 위험요소들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지만, 그 속도와 증상의 강도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다. 대사증후군(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수면무호흡증, 만성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흡연 등은 남성호르몬 감소를 가속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중년 이후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거나 수면의 질이 나빠졌다면, 남성호르몬 수치 점검을 고려해야 한다. 체내 호르몬 균형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환경 변화와 생활습관에 따라 쉽게 흐트러질 수 있다.
남성호르몬 감소 갱년기, 어떻게 치료하나
남성 갱년기의 치료는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대표적인 방식은 근육에 주사하는 방식과 비강 내 도포, 젤 형태로 흡수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이 치료법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정상 범위로 회복시켜 전반적인 증상을 완화시킨다.
하지만 보충요법에는 반드시 고려할 사항이 있다. 테스토스테론 치료는 혈색소 수치 상승, 전립선 비대증 유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 전 반드시 전립선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치료 중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자녀 계획이 있는 남성이나 전립선암 병력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의 급성기를 겪고 있는 환자에게는 보충요법이 권장되지 않는다. 이처럼 전문가의 철저한 진단과 추적 검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약물 치료만으로 충분할까?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약물 치료와 병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생활습관 개선이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수면의 질 향상, 스트레스 관리가 기본이다. 운동의 경우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하며, 특히 복부 지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영양 섭취에서도 주의할 점이 있다. 지나친 단백질 섭취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며, 아연과 비타민 D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하는 영양소로 꼽힌다. 또한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잠들기 전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일정한 취침·기상 시간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예방과 관리, 중년 남성의 건강 수명 열쇠
갱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대응 방식에 따라 건강 수명은 큰 차이를 보인다. 단순한 피로와 무기력, 성 기능 저하 등을 ‘나이 탓’으로 치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증상을 인지하고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가볍더라도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호르몬 수치 체크를 병행하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박민구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 갱년기를 방치할 경우,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빠른 인지와 정확한 진단, 적절한 치료가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그는 또한 “남성호르몬 감소 갱년기를 건강하게 넘기려면 약물과 운동, 식습관 개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고링크
최준희 애사비 다이어트 효과와 부작용, 진짜 건강할까?
최근 공개된 최준희의 다이어트 현황최근 최준희는 소셜미디어에 42kg까지 감량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170cm의 키에 42kg이라는 수치는 일반적인 건강 기준에서는 저체중에 해
storyx2.com
인삼 천식효과 입증 사포닌 성분 gRb1, 면역 조절로 증상 완화 가능성 확인
인삼, 단순한 보양식이 아니다인삼은 오랜 세월 동안 한방에서 대표적인 보약으로 활용되어 온 약용식물입니다.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혈압 조절 등의 효능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
storyx2.com
공포기억 형성 뇌회로 최초 규명, 정서적 고통도 뇌에 깊이 새겨진다
정서적 고통, 신체적 고통 못지않게 강력한 공포기억을 만든다사람들은 흔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공황장애가 교통사고, 자연재해, 폭력 등 강력한 신체적 충격 이후에만 생긴다고 생각
storyx2.com
'질병 & 예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속노화 시대, 편의점이 바꾸는 건강 습관의 트렌드 (5) | 2025.05.20 |
---|---|
역노화, 고압산소케어로 시작하는 진짜 건강 회복 (1) | 2025.05.20 |
반월상연골판 손상, 방치하면 무릎 관절염 위험 커진다 (1) | 2025.05.16 |
최준희 애사비 다이어트 효과와 부작용, 진짜 건강할까? (0) | 2025.05.16 |
다낭성 난소 증후군, 식단만 바꿔도 호르몬과 배란 기능에 변화 온다 (1) | 2025.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