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장실을 너무 잘 간다’는 리뷰가 속출하며 갑자기 주목받은 음료가 있습니다. 바로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M사에서 여름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 ‘저당 매실 POP POP 아이스티’입니다. 얼핏 보기엔 시원한 매실 음료 같지만, 실제 후기를 보면 관장 효과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떤 성분이 이렇게 빠른 장 반응을 유발하는 걸까요?
이 글에서는 저당매실 아이스티의 성분과 작용 원리를 분석하고, 당알코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건강한 음료 선택을 위한 실천적 팁까지 전문가 시각에서 풀어봅니다.
SNS에서 퍼지는 후기: “관장약 수준”
갑자기 화제된 저당매실 아이스티
엑스(X)에는 “이 음료는 관장약이다”, “마시고 30분 만에 화장실 직행”, “이틀 연속 마셨더니 복통과 설사가 이어졌다”는 후기가 이어졌습니다. M사 카페는 ‘저당 매실 POP POP 아이스티’를 710mL 대용량으로 출시했으며, 열량은 81.9kcal, 당류는 13.7g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구슬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비주얼로 인해 청량감을 주지만, 정작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든 건 그 뒤의 장 반응이었습니다.
당알코올의 영향: 삼투작용과 장 운동
왜 설사를 유발할까?
가천대길병원 고기동 교수는 “당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대장에서 삼투작용을 유발하며 수분을 끌어당긴다”고 설명합니다. 이로 인해 장 내용물이 묽어지고, 경우에 따라 설사 또는 잦은 배변이 일어납니다.
대표적인 당알코올로는 에리스리톨, 말티톨, 소비톨, 자일리톨 등이 있으며, 이들은 일반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고 당지수(GI)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이나 ‘제로 슈거’ 음료에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도한 섭취 시, 개인에 따라 복통·가스·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성분 확인은 선택 아닌 필수
당알코올은 대부분의 저당 음료와 간식류에 사용되지만, 제품 라벨에는 그 종류나 함량이 명확히 기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음료는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당알코올의 장 자극도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품 성분과 소비자 반응 비교
실제 후기 요약
- “변비약보다 더 빠르다”
- “하루 한 잔 마셨는데 화장실만 세 번 갔다”
- “배가 묵직해지면서 가스가 찬다”
- “다이어트 음료라고 하지만 하루에 두 번은 무리”
이러한 반응은 전형적인 당알코올 과민 반응으로 보이며, 평소 장이 예민하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경우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용량과 섭취 빈도도 영향
700mL 이상 되는 대용량 음료는 일반적인 저당 음료보다 당알코올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알코올 섭취 기준은 개인차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10g 이상 섭취하면 일부 민감한 사람에게 장 자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저당 음료 고르기 팁
1. 성분표 확인 습관화
‘제로 슈거’나 ‘저당’이라는 마케팅 문구에만 의존하지 말고, 실제로 어떤 대체당이 사용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에리스리톨이나 스테비아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말티톨·소비톨은 설사 유발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2. 하루 1회 이하로 제한
음료 한 병이 하루 섭취 기준을 초과할 수 있으므로, 같은 음료를 하루 두 병 이상 마시는 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처음 접하는 제품은 소량부터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속이 불편하면 중단
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 증상이 반복된다면 해당 제품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음료로 인한 일시적 증상이라도 반복되면 장 건강에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4. 천연 매실 원료와 당 함량 따져보기
진짜 매실 원액인지, 농축액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음료는 매실 맛만 내는 인공 향료에 불과할 수 있으며, 저당임에도 생각보다 당 함량이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 건강 음료 선택, 성분부터 살펴야
SNS를 뜨겁게 달군 저당매실 아이스티는 단순한 여름 음료가 아니라, 특정 성분이 예민한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생리 반응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저당, 제로 슈거라는 마케팅 용어에 속기 쉬운 시대일수록, 제품 라벨과 성분 확인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장 건강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특히 당알코올이 포함된 음료 섭취를 조심해야 하며, 처음 접하는 신제품은 소량부터 테스트해 자신의 몸에 맞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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