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하게 먹자’는 말, 이젠 캠페인이 됐어요
요즘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적당히”, “덜 짜게”, “덜 달게”예요.
예전에는 그냥 식당에서 “삼삼하게 해주세요~” 했던 그 말이,
이제는 하나의 공식 캠페인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25년 3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제1회 ‘삼삼한 데이’**가 드디어 시작됐어요.
이날을 기념해 전국 곳곳에서 저염·저당 식생활을 실천하자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이제 ‘삼삼하다’는 말이 단순히 맛의 느낌을 넘어서
국민 건강을 위한 행동 실천의 상징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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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한 데이’ 이름에는 이런 의미가 있어요
삼삼한 데이라는 이름, 참 정감 있지 않나요?
‘삼삼하다’는 말은 원래 음식 맛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고 깔끔하게 맛있다는 뜻이에요.
식약처는 이 뜻을 바탕으로
**3월 31일을 3(삼)·3(삼)·1(한)**의 의미로 해석해서
건강한 식생활의 날, 삼삼한 데이로 지정했어요.
나트륨과 당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이 날은
앞으로 매년 3월 31일마다 반복되며
국민 전체가 저염·저당 실천을 되돌아보는 건강한 계기가 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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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에서 첫 공식 행사 개최
삼삼한 데이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공식 행사는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관과 학생식당에서 진행됐어요.
이날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직접 학생들에게 저염 메뉴인 탄탄면을 배식하며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알렸고,
학생들과 함께 삼삼한 식단을 체험했어요.
현장에는 건강식생활 홍보부스도 설치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저염·저당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단순한 캠페인이 아닌 생활 속 실천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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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섭 쉐프의 요리 시연도 눈길
이날 행사에선 저염·저당 실천본부 위원인 신효섭 쉐프가
직접 개발한 ‘삼삼한 메뉴’ 요리 시연도 진행됐어요.
메뉴는 국민 간식 중 하나인 돈가스와 탄탄면.
보통 이 음식들은 나트륨이 높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데 신 쉐프는 소스 농도를 줄이면서도 풍미는 더 살리는 방식으로
나트륨 사용량을 절반 가까이 낮췄다고 해요.
기존 돈가스가 1750mg의 나트륨이 들어간다면
삼삼한 버전은 약 1250mg으로 500mg을 줄였고,
탄탄면은 기존 2600mg에서 절반 이하로 줄인 레시피가 공개됐어요.
기자들과 참석자들의 시식 평가는
“기존 음식보다 오히려 더 담백하고 맛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하니,
건강한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확실히 깬 사례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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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캠페인도 진행
삼삼한 데이는 단순히 한 장소에서만 끝난 게 아니에요.
전국 335개의 집단급식소와
3만 8000여 개의 어린이·노인·장애인 소규모 급식소에서
동시에 저염·저당 식단을 제공했어요.
심지어 군부대와 초·중·고등학교까지 참여해서
모든 세대가 건강한 식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
정말 의미 있는 움직임이죠.
특히 식약처는 급식소가 자체적으로 삼삼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식재료 관리법, 조리법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단기 캠페인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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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습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예요
식약처가 삼삼한 데이를 지정하게 된 배경엔
우리나라 국민의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있었어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권장량은 2000mg인데
우리는 평균적으로 그보다 1.5배 이상 더 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해요.
그 결과,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진료비가
2020년 71조 원에서 2023년 90조 원으로 급증했어요.
이젠 식습관이 건강 문제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의료비와 직결되는 문제가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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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로 끝나지 않는 실천, 삼삼한 데이의 진짜 목표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앞으로 저염·저당 표시 확대,
식품업체 지원 등 실질적인 식생활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어요.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는
“삼삼한 데이가 단지 하루짜리 이벤트가 아니라
국민 건강을 지키는 문화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어요.
우리도 이제 외식할 때, 마트에서 식품 고를 때
영양표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덜 짜게 먹는 습관을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작은 선택이 모이면, 큰 변화가 만들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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