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온이 낮으면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요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디스크(추간판탈출증)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다리 저림과 같은 신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척추종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1. 허리 통증의 유형과 위험성
허리 통증은 지속 기간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 급성 요통: 6주 이하 지속
✅ 아급성 요통: 6~12주 지속
✅ 만성 요통: 12주 이상 지속
대부분의 급성 요통(약 70%)은 **염좌(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현상)**로 인해 발생하며, 3~4개월 안에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한 번 발생하면 60~80%의 확률로 2년 내 재발할 가능성이 크고, 만성 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2. 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 가능성
✔️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란?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인데, 이 디스크가 손상되면서 신경을 압박하면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주요 증상:
-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짐
-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불편함
- 다리 저림 및 감각 저하
- 걸을 때 다리가 무거운 느낌
👉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허리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걸을 때 다리가 아프고 쉬면 나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 주요 증상:
- 보행 시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짐
- 오래 서 있으면 통증이 심해짐
- 앉아서 쉬면 통증이 줄어듦
- 다리 감각 저하 및 저림
👉 만성 요통이 지속되면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3. 다리 저림 동반된다면 ‘척추종양’ 가능성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약화 등의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면 척추 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척추 종양의 종류
척추 종양은 크게 척추뼈 종양과 척수신경 종양으로 나뉜다.
✅ 척추뼈 종양:
- 척추뼈에서 발생하는 종양
- 뼈 조직 자체에서 자라거나 다른 장기에서 전이된 경우
✅ 척수신경 종양:
- 척추 내 신경 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
- 신경을 압박해 통증 및 신경 증상 유발
👉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전이성 종양이 척추로 전이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 척추 종양의 주요 증상
- 지속적인 허리·등·목 통증
- 휴식이나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통증
- 다리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 만성적인 피로감
👉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면 다리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4. 척추 종양, 조기 진단이 중요
척추 종양은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 이런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 허리 통증이 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다리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 야간에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암 병력이 있는 경우
허준석 고려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 종양은 신경을 압박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 허리 건강을 위한 예방 습관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를 보호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 올바른 자세 유지
-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우기
- 책상에 앉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
- 스마트폰 사용 시 고개를 숙이지 않기
🔹 꾸준한 허리 스트레칭 및 운동
- 매일 10~15분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육 강화
- 수영, 걷기, 필라테스 등의 저충격 운동 추천
🔹 체중 관리
- 과체중은 허리 디스크 및 관절 부담 증가
-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으로 적정 체중 유지
🔹 적절한 휴식과 수면 습관
- 충분한 수면으로 근육 회복 촉진
- 너무 푹신한 침대보다는 적당히 단단한 매트리스 사용
👉 허리 통증이 잦다면 생활 습관부터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6. 마무리
추운 날씨에는 허리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요통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허리 통증으로 여겨 방치하면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심지어 척추 종양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 방문
✔️ 다리 저림이 동반되면 척추종양 검사 필요
✔️ 허리 건강을 위해 바른 자세와 운동 실천
"허리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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